2009년 6월 26일 금요일

선한 잠꾸러기

어느 부자집에 머슴이 필요하다는 소문을 듣고 어떤 사람이
자기를 써 달라고 부탁하러 왔습니다.그때 주인은 "네가 가장
잘하는 일은 무엇이냐?" 하고 물었습니다.그러자 그 사람은
잠자는 걸 가장 잘한다고 대답해주었습니다. 그의 답이 영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마땅한 사람도 없고 왠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듯 해서 그 사람을 머슴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그를 고용한지 수일이 지났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더 그는 부지런한 듯 했습니다.

어느 날 유달리 천둥과 번개가 심한 밤이었습니다.
심란해진 주인은 집안 구석구석 비가 새는 데는 없나
살피다가 머슴이 자기 방에서 코를 골며 자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천둥 번개가 요란했지만 머슴은 낮 동안 힘을 다해
모든 일을 해 놓았기 때문에 손볼 곳도 없었고,피곤해서
깊이 잠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그제야 주인은 잠자는 걸
제일 잘한다고 한 머슴의 진실된 말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를 고용한 것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자 주인은 만족스러운
잠이 스르르 찾아왔습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루종일 정말 집중해서 일하고 들어오면 단잠을 자게
됩니다.그러나 쉬는 날 하염없이 낮잠을 자고 저녁에
또 자려고 하면 두눈이 말똥말똥해서 잠드는 것이 고역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렇게 성실한 자세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직장에 자기 소개서를 작성할 때 있는 경력, 없는 경력 즐비하게
작성하는 것보다 성실하게 자신의 일을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보기 좋습니다.하나님도 마찬가지시겠지요....

우리의 행동을 보시며 하나님 앞에 성실한 모습을 기대하고 계십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